이낙연 전 총리 이태원 참사 조문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로 출마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일 본보 문화센터에 마련된 워싱턴 지역 이태원 참사 조문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 전 총리는 “참담하게 희생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무슨 말씀을 드린들 위로가 되겠느냐”고 비통해 했다. 특히 이 전 총리는 “모든 행정이 그러하듯이 안전도 과학과 정성”이라며 “과학에 의지하고 정성을 다해야 하는데 정부가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이 전 총리는 “이번에 이태원 참사에서 조카를 잃은 브래드 웬스트럽 의원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조문 마지막 날인 이날, 많은 한인들이 조문소를 찾았다. 글로벌한인연대 린다 한 회장은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너무나도 가엾다”면서 “사고의 경위 등이 철저히 파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한인여성경제인협회장을 역임한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도 “유가족들에게 우선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고로 그렇게 많은 목숨을 허망하게 잃게 됐다는 것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태원 참사는 지난 10월29일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편의 작은 골목에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게 되면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로 현재까지 그 원인과 경과, 사고 대처방법에 대해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골목 중간 5.5평에 핼러윈 인파들의 병목 현상이 일어나 행인끼리 우왕좌왕하는 과정에 서로 뒤엉켰고 뒤쪽 인파에서 세차례 정도 밀치자 사람들이 넘어져 ‘연쇄 깔림’으로 156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정부의 대응책이 특히 논란이 되며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사고발생 엿새만에 첫 공개 사과를 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이낙연 이태원 이태원 참사 총리 이태원 참사 조문소